[데이터뉴스 = 안신혜 기자] 담뱃값 인상에도 불구 2년 연속 담배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가 7일 국회에 제출한 2017년 부담금운용종합계획서에 따르면 내년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이 올해 2조9099억 원 대비 5.4%(1572억 원) 증가한 3조671억 원이 책정됐다.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은 ‘국민건강증진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 명목으로 담배 한 갑당 841원 부과되고 있는 일종의 준조세다. 정부는 올해 34억6000만 갑에서 내년 36억4700만 갑으로 담배 반출량이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담뱃값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했음에도 2년 연속 담배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2017년 흡연자가 부담하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이 1600억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담배세수는 10조5340억 원으로 전년(6조9372억 원)과 비교해 51.3%(3조5608억 원) 급증한 바 있다.
한편 담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가 제조업자에게 한 갑 당 5원을 부과하는 '연초경작지원 등의 사업을 위한 출연금' 역시 올해 171억 원에서 내년 182억 원으로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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