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 안신혜 기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경남·울산 지역의 실업률이 올랐다. 8월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늘어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65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7000명이 늘어났다.
지난해 메르스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도소매업 취업자가 3만8000명 늘어 1년 여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10만3000명)과 건설업(7만1000명) 등도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출부진으로 인해 제조업 부문에서 취업자 수가 7만4000명이 줄었다.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9%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으며 8월 기준으로 1999년 8월 기록한 10.7%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 실업률은 경남(3.7%)·울산(4.0%)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2%포인트, 1.6%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울산은 2000년(4.8%) 이후, 경남은 1999년(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조선·해운업 분야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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