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국내 광역자치단체 중 주민 1000명당 공무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원희룡 지사가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주민 1000명당 공무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원 지사와 함께 새누리당 내 대선 잠룡으로 꼽히고 있는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청이다.
16일 데이터뉴스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5년 거주민 수와 공무원 수를 조사한 결과, 주민 1000명 당 공무원 수는 평균 2.6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단 광역자치단체 지방 공무원 수는 시·군·구 단위의 기초자치단체 지방공무원의 수는 합산하지 않은 본청 소속의 공무원만 계산했다.
주민 1000명당 공무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특별자치도청이다. 2015년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근무하는 지방공무원 수는 총 5254명으로 거주하고 있는 주민 수는 62만4395명이다. 주민 1000명당 공무원 수가 8.41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5.75명이나 많다. 이는 2014년 주민 1000명당 공무원 수인 8.52명보다 0.1명(1.2%) 줄어든 수치지만 제주특별자치도청은 2년 연속 주민 대비 공무원 수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공무원 수는 5173명, 거주민 수는 60만7346명이다.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청(시장 이춘희)이 주민 1000명당 6.82명의 공무원 수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2015년 세종시에 거주한 주민 수는 21만884명으로 2014년(12만6125명)보다 35.1% 증가했으나 공무원 수 역시 18.3% 증가했다.
거주민 수 대비 공무원 수가 많은 광역자치단체 3위는 강원도청(도지사 최문순)이 차지했다. 2015년 강원도청의 주민수 1000명당 공무원 수는 2014년(2.77명)대비 5.7% 증가한 2.93명이다. 2015년 기준 강원도 거주민 수는 154만9507명으로 2014년(1154만4442명)보다 0.3% 증가했으나 본청 공무원 수는 2014년(4283명)보다 260명 증가한 4543명이었다.
광주광역시청(시장 윤장현)와 울산광역시(시장 김기현)는 주민 1000명당 공무원 수가 각각 2.26명, 2.24명으로 4, 5위를 차지했다.
2015년 광주광역시청에서 근무한 지방 공무원 수는 총 3331명으로 2014년(3188명) 대비 143명(4.5%)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거주민 수는 3685명 감소하면서 주민 1000명당 공무원 수는 0.1명(4.7%) 증가했다.
울산광역시 본청에서 근무한 지방 공무원 수는 2014년(2561명) 대비 2015년(2626명) 2.5% 증가하고 같은 기간 거주민 수는 0.6%(7157명) 증가에 따라 주민 1000명당 공무원 수가 2.20명에서 2.24명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주민 1000명당 지방공무원 수가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전라남도청(도지사 이낙연) 2.23명, 대전광역시청(시장 권선택) 2.22명, 대구광역시청(시장 권영진) 2.19명, 충청북도청(도지사 이시종) 2.07명, 인천광역시청(시장 유정복) 2.03명, 전라북도청(도지사 송하진) 2.01명이다.
또 충청남도청(도지사 안희정) 2.01명, 부산광역시청(시장 서병수) 1.96명, 경상북도청(도지사 김관용) 1.96명, 서울특별시청(시장 박원순) 1.74명, 경상남도청(도지사 홍준표) 1.31명, 경기도청(도지사 남경필) 0.85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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