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부산시(시장 서병수) 산하의 알짜 지방공기업은 SH공사(사장 변창흠)와 부산도시가스(사장 한치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대표 광역시의 골치아픈 부실 산하공기업은 서울시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였다.
25일 데이터뉴스가 2015년 말 기준 399곳 지방공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 공기업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SH공사였다.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은 31개로, 이중 3곳이 흑자를 냈고, 6곳은 적자를 냈다. 나머지는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았다. SH공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540억 원으로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와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영식)이 각각 95억 원, 11억 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가장 많은 적자를 낸 곳은 서울시도시철도공사(직무대행 나열)로 -2522억 원이었다.
부산시는 10곳 중 3곳이 이익을 냈다. 부산도시공사가 1740억 원으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고, 부산지역개발기금 75억 원, 부산시설공단(이사장 박호국) 21억 원 순이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2855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대구시(시장 권영진)에서는 대구도시공사(사장 이종덕)가 957억 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고, 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홍승활)는 -1665억 원으로 최하위였다.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7개 산하 지방공기업 중 대전도시공사(사장 박남일)만 유일하게 43억 원 흑자를 냈다. 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사는 -478억 원으로 적자가 가장 컸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1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낸 산하 공기업이 유일하게 2곳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영근)과 인천도시공사(사장 김우식)의 영업이익이 각각 1646억 원, 1309억 원이었다. 인천교통공사(사장 이중호)는 -973억 원으로 가장 많은 적자를 냈다.
광주시(시장 조억동)는 광주광역시도시공사(사장 조용준)가 860억 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고,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사장 정선수)는 683억 적자를 냈다.
끝으로 울산시(시장 김기현)는 울산광역시도시공사(사장 최광해)가 186억 원의 이익을 낸 반면, 울산광역시하수도는 28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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