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한·하나은행, 온라인쇼핑몰 등 이종산업간 협업 박차

쇼핑몰 이용실적 따라 우대금리 등 결합상품 출시...국민은행, 아시아나항공과 협업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비대면 채널 활성화로 시중은행들이 이종산업간 협업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과의 협업은 4대 시중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사가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을 만큼 열기가 뜨겁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은 인터넷 쇼핑몰과의 이종산업간 제휴를 통해 결합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종산업간 협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우리은행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5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투자은행(IB) 강화와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를 꼽은 바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종산업 진출로 융·복합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옥션과 제휴를 통해 은행과 오픈마켓 이용 실적에 따라 금리를 제공하는 위비Life@ G마켓·옥션 팡팡적금을 지난 14일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작년에도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와 협업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KEB하나은행은 인터파크와의 협업을 통해 인터넷 쇼핑몰 내 ‘KEB하나은행 상품몰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몰은 인터파크 앱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적금은 물론 예금, 대출까지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역시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과 협업을 맺고 있다. 신한S뱅크 앱에서 애니마켓을 검색하면 신한 애니마켓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G마켓 뿐 아니라 네이버뮤직, SM면세점도 입점돼 있어 해당 적금을 가입할 경우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을 하지 않는 대신, 아시아나항공과 제휴를 맺고 ‘KB아시아나ONE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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