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이 유형별로 최대 0.67%P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유형일지라도 기업에 따라 수익률은 최대 5.07%까지 벌어졌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퇴직연금 수익률을 공시하는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형에 따른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2017년 2분기 기준)은 개인형퇴직연금(IRP)이 2.57%로 가장 높았고 확정급여형이 3.18%로 가장 낮았다.
또 개인형퇴직연금의 경우 기업간 수익률 차가 최대 5.07%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퇴직연금제도는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금을 퇴직연금사업자인 금융회사에 맡기고 퇴직 시 일시 지급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퇴직연금제도는 운용 유형에 따라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로 나뉜다. 확정급여형은 회사가 맡긴 퇴직금을 외부 금융기관이 운용하다가 근로자 퇴직시 확정 퇴직금을 일시금 혹은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운용 성과에 따른 수익 발생시 차익은 회사가 갖게 되며 반대로 적자 발생 시 부족한 금액은 회사가 지불한다.
반면 확정기여형은 회사가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한 퇴직금을 근로자가 운용하는 제도다. 개인형퇴직연금은 퇴직 근로자가 퇴직 시 수령한 급여를 운용하거나 재직 중인 근로자가 자신의 비용으로 추가 적립해 운용하다가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제도를 뜻한다.
2017년 2분기 기준 확정급여형의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의 직전 1년간 수익률은 1.41%로 유형에 따른 증권사 평균 수익률인 1.9%보다 0.49%P나 낮았다. 이어 유안타증권이 1.46%, 하나금융투자 1.67%, 하이투자증권 1.71%, 현대차투자증권 1.82% 순이었다.
확정기여형의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현대차투자증권이다. 증권사의 확정기여형 평균 수익률은 3.4%였으나 현대차투자증권의 수익률은 그보다 1.31%P 적은 2.09%에 그쳤다. 그 뒤를 유안타증권(2.91%), NH투자증권(2.97%), 하이투자증권(3%), KB투자증권(3.18%)이 이어갔다.
개인형퇴직연금의 경우 하이투자증권이 0.86%란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평균 수익률(개인형퇴직연금)인 2.57%과 비교해도 1.71%P나 적은 수치다.
현대차투자증권은 개인형퇴직연금에서도 1.68%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어 유안타증권(1.9%), 하나금융투자(2.18%), KB증권(2.1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영증권은 증권사 13개 기업 가운데 퇴직연금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신영증권의 확정급여형 수익률은 3.18%로 업계 평균보다 1.28%P나 높았다. 확정기여형은 업계 평균보다 2.46%P 높은 5.86%, 개인형퇴직연금은 3.36%P 높은 5.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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