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같은 차종인데도 보험사에 따라 최대 44만 원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리츠화재와 MG손해보험은 차종(소형A·소형B·중형·대형·다인승)에 따른 보험료가 11개 손보사 중 가장 비쌌다.
24일 데이터뉴스가 자동차보험료를 공시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5개 차종별(소형A·소형B·중형·대형·다인승) 보험료를 조사한 결과, 같은 차종안에서도 보험사에 따라 최대 44만4740원의 보험료 차이가 발생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차종일지라도 가입자의 가입 경력(최초가입, 가입경력 3년)에 따라 24만7150원의 격차를 보였다.
차종은 소형A(1000cc), 소형B(1600cc), 중형(2000cc), 대형(2700cc), 다인승(2200cc, 7~10인승) 등 5개로 분류했으며 기준은 31세 남성으로 연령특약(30세 특약), 1인한정, 전담보(자차)를 포함시켰다. 상품별 보험료는 CM(사이버마케팅)전용 상품이며 기본 예시를 통해 집계돼 차량 종류 및 가입자 조건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소형A의 경우 메리츠화재의 보험료가 가장 비쌌다. 메리츠화재의 소형A 최초가입 보험료는 88만5830원으로 업계 평균 보험료인 78만862원 보다 10만4968원 더 비쌌다.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더케이손보(68만7890원)보다 19만7940원 비싼 금액이다.
가입경력 3년의 경우에도 역시 메리츠화재가 43만6030원으로 가장 비싼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이는 업계 평균(38만2640원)보다 5만3390원,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롯데손보(33만2020원)보다 10만4010원이나 비싼 금액이다.
AXA손해보험는 메리츠화재에 이어 소형A의 보험료가 가장 높았다. AXA손보의 최초가입 보험료는 82만1560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은 42만9260원으로 업계 평균보다 각각 10만4969원, 4만698원씩 더 비쌌다.
이어 소형A 최초가입 보험료가 비싼 곳은 KB손보(81만2180원), MG손해보험(79만4250원), DB손보(78만7090원), 삼성화재(78만6160원), 현대해상(77만9030원), 흥국화재(73만8610원), 롯데손보(69만190원) 순이었다.
가입경력 3년의 경우엔 MG손보(40만2270원), 현대해상(39만9470원), 한화손보(38만6740원), 흥국화재(38만3440원), KB손보(37만9150원), 삼성화재(35만8240원), DB손보(35만6650원, 더케이손보(34만5770원)가 뒤를 이었다.
MG손보는 중형과 대형 부문 모두에서 압도적으로 비싼 보험료가 산정돼 1위를 차지했다.
MG손해보험의 중형 최초가입 보험료는 113만4820원으로 업계 평균(86만4979원)보다 26만9841원이나 비쌌다. 두 번째로 보험료가 비싼 AXA손보(92만540원)와 21만4280원,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DB손보(76만3180원)보다 37만1640원 비싼 금액이다.
가입경력 3년의 경우에도 MG손보가 67만6950원으로 가장 비싼 보험료를 받고 있다. 업계 평균인 52만1115원보다 15만5835원, 2위를 차지한 AXA손보(57만700원)보다 10만6250원 비싼 금액이다.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제공한 흥국화재(43만9100원)와는 23만7850원이나 차이가 났다.
이어 중형 최초가입 보험료가 비싼 보험사는 메리츠화재(91만930원), 한화손보(88만710원), 현대해상(83만9250원), KB손보(82만5270원), 흥국화재(82만1670원), 롯데손보(81만950원), 삼성화재(80만6780원), 더케이손보(80만670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입경력 3년의 경우엔 한화손보(56만6760원), 메리츠화재(54만6270원), 현대해상(51만3830원), KB손보(49만1660원), DB손보(49만390원), 삼성화재(48만4070원), 더케이손보(48만1990원), 롯데손보(47만550원)이 뒤를 이었다.
대형 역시 MG손보의 보험료가 가장 비쌌다. 최초가입의 경우 121만5430원, 가입경력 3년의 경우 72만0970원으로 업계 평균(96만9052원, 61만5463원)보다 각각 24만6378원, 10만5507원의 격차를 보였다.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삼성화재(최초가입 77만690원)와 44만4740원, 현대해상(가입경력 3년 52만3380원)과 19만7590원의 차이가 났다.
최초가입의 경우 롯데손보(105만4430원), AXA손보(102만6370원), 메리츠화재(102만4930원), KB손보(100만300원)의 보험료가 100만 원을 넘어섰다. 이어 더케이손보(99만8250원), 한화손보(98만2550원), 흥국화재(96만6270원), DB손보(82만6400원), 현대해상(79만3950원) 순이었다.
가입경력 3년의 경우엔 한화손보(66만7880원), KB손보(64만7930원), AXA손보(63만7320원), 롯데손보(62만4170원), 메리츠화재(61만3680원), 흥국화재(59만7500원), DB손보(59만6910원), 더케이손보(59만5470원), 삼성화재(54만4880원)가 뒤를 이었다.
다인승은 메리츠화재의 보험료가 가장 비쌌다.
메리츠화재의 다인승 최초가입 보험료는 93만3640원으로 업계 평균(74만6847원)보다 18만6793원,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현대해상(61만6330원)보다 31만7310원 비쌌다. 가입경력 3년의 경우에도 60만9570원으로 업계평균(60만9570원)보다 10만4115원, 가장 저렴한 흥국화재(43만5170원)보다 17만4400원 더 비쌌다.
AXA손보의 경우 다인승 최초가입과 가입경력 3년의 보험료가 각각 74만6847원, 50만5415원으로 메리츠화재에 이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최초가입 보험료가 비싼 손보사는 MG손보(83만8210원), 롯데손보(76만7660원), 더케이손보(73만5230원), DB손보(69만7050원), 삼성화재(69만1700원), 한화손보(68만9720원), 흥국화재(68만7850원), KB손보(65만6830원) 순이었다.
가입경력 3년의 경우엔 MG손보 56만7240원, DB손보 50만9600원, 롯데손보 50만9300원, 삼성화재(49만9340원), 더케이손보(46만9760원), KB손보(46만1810원), 현대해상(45만3290원), 한화손보(44만5940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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