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의 교차로 사고 위험이 젊은 운전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sts.samsungfire.com)가 6일 발표한 <고령 운전자 교통 사망사고 특성 분석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운전자의 교차로 사고 비율이 18.7%로, 25세 이하의 젊은 운전자(12.5%)의 경우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직선로에서의 사고는 65세 이상이 44.4%로 59%의 25세 이하보다 약 15% 낮았다.
특히 두 연령층의 교차로 사망사고 78건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회전(좌,우) 중 사고'가 65세 이상이 43.6%로 25세 이하(20.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신호위반 사고'는 19.2%로 25세 이하(37.5%)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관계자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의 경우 신호위반, 과속 등의 의도된 행동보다는 위험지각에 따른 반응시간 지연 등 노화에 따른 운전적성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 운전자에 대한 운전적성검사와 교육·훈련 등 관련 제도 개선과 프로그램 개발, 고령 운전자 행동 특성에 맞는 도로 설계 및 운영 기준 정비가 시급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