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조주연 대표 체제 후 고용의 질 더 악화

3년째 10명 중 8명이 기간제근로자...매장직원 등 단기근로자 포함하면 90%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맥도날드의 기간제근로자 비중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3년 연속 80%에 육박했고, 같은 기간 전체 직원 수가 1000여 명 늘었지만 기간제근로자 비중은 큰 변화가 없다.

9일 데이터뉴스가 고용노동부에 공시된 고용형태에 따르면 2017년 한국맥도날드(대표 조주연)의 전체 직원수는 1만844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형태는 기한의 정함이 있는 근로자 3977명과 기간제근로자 1만4464명으로 구성됐다. 전체 직원 수 대비 기간제근로자의 비중은 78.4%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전체 고용 수는 늘었지만 대부분이 기간제 근로자여서 고용의 질은 나아지지 않았다. 기간제근로자 비중은 2015년 78.9%, 2016년 77.8%, 2017년 78.4%로 3년 째 큰 변화가 없다.

한국맥도날드의 전체 직원 수는 2015년 1만7492명에서 3년 새 5.4% 증가했다. 2016년 조주연 대표 선임 이후 한국맥도날드의 전체 직원 수는 2016년 1만7999명, 2017년 1만8441명으로 늘었다. 기간제근로자 수는 2015년 1만4022명에서 2016년 1만4243명, 2017년 1만4464명으로 늘었다.

기간제근로자 비중이 높은 만큼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적다.

한국맥도날드의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3년 새 507명만이 늘었다. 기한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2015년은 1만7492명 중 3470명으로 19.8%, 2016년은 1만7999명 중 21.9%, 2017년은 전체 1만8441명 가운데 3977명으로 비중은 21.6%를 차지했다.

매장 직원을 포함하는 단기간근로자는 90%에 육박한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1만8441명 중 단기간근로자는 1만6717명으로, 전체 가운데 90.7%를 차지하고 있다.

ann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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