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이 현 직장의 회의문화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헤드헌팅 서치펌 스카우트 코리아(www.scoutkorea.co.kr)와 함께 직장인 906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회의문화>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직장인 54.1%가 현 직장의 회의문화에 대해 '불만 있다'고 답했다.
회의문화가 불만인 이유로는 39.2%의 직장인들이 '회의 진행과 구성이 비효율적'을 꼽아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흐지부지 끝날 때가 많아서(26.1%)', '회의가 너무 잦아서(19.0%)', '회의시간이 너무 길어서(10.8%)'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회의문화에 대한 개선요구 경험에 대해서는 절반이 이상(50.2%)의 직장인이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어차피 반영되지 않을 것 같아서'가 62.1%로 1위로 꼽혔고, 이어 '다른 사람들도 가만히 있기 때문(10.9%)', '인사고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봐(10.1%)'등의 의견이 있었다.
회의 횟수에 대한 질문에는 '주 1회'가 30.9%로 가장 높았으나, '거의 매일(30.2%)'이 간발의 차이로 뒤를 이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한다는 의견도 13.1%나 나왔다.
'거의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회의를 한다고 밝힌 직장인 393명 중 '잦은 회의로 인해 방해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1.5%가 '자주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항상 그렇다(27.5%), '가끔 그렇다(24.2%)'가 뒤를 이어 '잦은 회의'가 직장인들의 업무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실제 평균 회의 시간은 ▲'30분~1시간(41.8%)' ▲'1시간~1시간30분(25.1%)'이 대부분이 었던 반면, 효율적 회의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54.2%가 '30분 이내'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