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하체 근력 지원 웨어러블 로봇 공개

착용자 하체 근력 지원…무거운 짐 쉽게 옮길 수 있어

▲LG전자가 착용자의 하체 근력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한다. 사진은 LG 클로이 수트봇을 착용한 작업자가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쇼핑카트로봇에 옮기는 모습 / 사진=LG전자


[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LG전자가 사람이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까지 로봇 제품군을 확대한다.

LG전자(대표 조성진·정도현)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 전시회에서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착용자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시켜 제조업, 건설업 등 여러 산업현장에서 쓰일 수 있다. 착용자는 훨씬 적은 힘으로 무거운 짐을 쉽게 옮길 수 있다. 또 일상생활에서 보행이 불편한 사용자가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클로이 수트봇은 기존 웨어러블 로봇의 부자연스럽고 불편한 착용감을 대폭 개선했다. 또 전용 거치대를 이용해 쉽고 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다.

LG전자는 착용자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의 데이터를 학습,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고 회피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클로이 수트봇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웨어러블 로봇 공개로 LG전자 로봇 통합 브랜드 ‘LG 클로이‘ 포트폴리오는 기존의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홈 로봇,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에 이어 8종으로 늘어났다. 

LG전자는 가정용에서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모색하면서 로봇 사업을 적극 키워나갈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를 비롯해 로봇 개발기업 로보티즈, 로봇 감성인식 분야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 미국 로봇 개발기업 보사노바로보틱스 등에 지분을 투자하며 외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은 “고객에게 진정한 편의와 혜택을 주면서 고객과도 공감할 수 있는 로봇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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