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해화학물질 유통, '소폭 상승'

인체에 좋지 않은 유독물이나 취급제한물질의 유통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www.me.go.kr)가 유독물, 취급제한물질, 관찰물질 등의 유해화학물질을 제조하거나 수입한 업체의 실적 보고를 분석한 결과, 2006년 한 해 동안의 화학물질 유통량이 3,276만5,000톤으로 2005년(3,226만5000톤)보다 1.6% 증가했다.

지난해 유독물 등의 영업, 수입 실적을 보고한 업체(6,997개) 중 유독물 영업자가 5,299곳, 유독물수입자 및 관찰물질 제조․수입자 1,660곳, 취급제한물질영업자 38곳으로 보고됐다.

국내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유독물의 경우 558개 지정물질 중 258개 물질이, 취급 제한 물질은 5개 지정물질 모두가 거래되고 있으며, 관찰물질은 21개 지정물질 중 14종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해화학물질 중 유독물의 유통량은 3,229만4,000톤으로 1.6% 증가했으며, 그 중 크실렌이 21%(691만9,000톤)으로 가장 많았다. 취급제한물질은 8만2,000톤으로 25% 감소했으며 사염화탄소가 96%(7,900톤)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관찰물질은 46만3,000톤으로 0.4% 감소했다.

이같은 유해화학물질의 소폭 증가는 화학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로 유독물 수요가 미미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취급제한물질의 유통이 확연히 준 이유는 몬트리올의정서상 오존층파괴물질인 사염화탄소의 감축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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