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정순균 서울시 강남구 구청장이 6·13 지방선거에서 신규 선출된 광역·기초자치단체장 142명 중 가장 비싼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구청장이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건물의 가액은 49억323만 원이다.
8일 데이터뉴스가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공시된 ‘정부 공직자 윤리위원회 공고 제2018-15호(재산등록사항공개)’를 분석한 결과, 6·13 지방선거에서 신규 선출된 광역·기초자치단체장 142명이 소유하고 있는 476곳의 건물 가액 평균이 2억1454만 원으로 집계됐다.
공개된 재산은 본인, 배우자, 부모, 자녀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예금, 주식 등이다.
이 중 정순균 서울시 강남구 구청장이 가장 비싼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근린생활시설(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의 가액은 49억323만 원으로 476곳 건물의 가액 평균(2억1454만 원)보다 46억8869만 원이나 높다.
또 정 구청장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아파트 한 채(10억8800만 원),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오피스텔 한 채(2억2993만 원)도 소유하고 있으며 둘 다 배우자 명의다.
정 구청장에 이어 가액이 40억 원이 넘는 건물을 소유한 광역·기초자치단체장에 엄태준 경기도 이천시 시장도 이름을 올렸다. 엄 시장이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건물은 경기도 이천시 진리동에 위치한 상가로, 그 가액은 43억3650만 원이다.
이 외 소유하고 있는 건물의 가액이 높은 지방·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박우량 전라남도 신안군 군수(차녀 명의 아파트, 21억9600만 원), 윤종서 부산광역시 중구 구청장(본인 명의 근린생활시설, 15억6340만 원), 조규일 경상남도 진주시 시장(본인 명의 아파트, 14억3312만 원), 홍순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구청장(본인 명의 오피스텔, 13억 원), 윤종서 부산광역시 중구 구청장(본인 명의 위락시설, 11억9002만 원), 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본인 명의 아파트, 11억1200만 원), 김재종 충청북도 옥천군 군수(배우자 명의 근린생활시설 10억4707만 원) 등이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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