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광역·기초자치단체장의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지역은 영남으로 나타났다. 영남 지역 신규 지자체장의 평균 재산은 13억2414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억8738만 원 더 많았다.
8일 데이터뉴스가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공시된 '정부 공직자 윤리위원회 공고 제2018-15호(재산등록사항공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된 광역·기초자치단체장 142명의 보유 재산 총액은 1472억2057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 평균 10억3676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공개된 재산은 본인을 포함해 배우자, 부모, 자녀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예금, 주식, 채무 등을 모두 포함한다.
신규 선출 광역·기초자치단체장의 평균 재산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남 지역이 가장 많다.
영남 지역에서 신규 선출된 지자체장은 총 47명으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산 총액은 622억3496만 원이다. 1인당 평균 재산은 13억2414만 원을 갖고 있는 셈이다. 전국 평균 재산 규모(10억3676만 원)보다 2억8738만 원 많은 규모다.
영남에서도 부산 지역 광역·기초자치단체장의 평균 재산 규모가 가장 두드러졌다.
부산 지역 신규 선출 지자체장은 13명으로 총 재산 규모는 220억3240만 원이다. 1인 평균 16억948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영남 지역 평균 재산 규모는 울산(6명)이 15억2848만 원, 경상도(26명) 12억8360만 원, 대구(2명) 10억6659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신규 선출 광역·기초자치단체장의 평균 재산 보유액은 11억2650만 원으로 영남의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을 모두 포함하였으며 신규 선출 지자체장은 총 46명이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총 재산은 518억1937만 원으로 규모는 전국에서 가장 컸지만 평균 재산 보유액은 11억2650만 원으로 영남 지역보다 1억9764만 원 적었다. 전국 평균 재산(10억3676만 원)보다는 8974만 원가량 많았다.
호남 지역은 평균 재산이 7억5546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자체장은 총 23명이며 보유 재산은 173억7572만 원이다.
호남 지역 중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곳은 전라도로 총 17명의 지자체장이 143억8895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평균 재산 규모는 8억4640만 원이다. 이어 광주 지역 6명의 지자체장이 총 29억8677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고 평균 재산은 4억9779만 원이다.
충청과 강원은 각각 16명, 10명의 신규 선출 지자체장이 평균 6억6211만 원, 5억1966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도 지자체장 16명의 총 재산 규모는 105억9389만 원으로, 이들의 평균 재산은 전국 평균보다 3억7464만 원가량 적었다.
강원도 역시 지자체장 10명(총 재산 규모 51억9661만 원)의 평균 재산이 전국 평균보다 5억1710만 원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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