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APT 경매물건 늘었으나, 인기는 '시들'

10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경매물건이 크게 늘었지만, 입찰 경쟁률은 절반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입찰에 부쳐진 10억 이상 아파트가 156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111건)에 비해 40.5%나 증가한 수치로 월평균 30건 이상이 경매된 것이다.

얼마 전 감정가 32억원에 나온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경매시장에 속속 등장했다.

이처럼 고가 아파트들이 경매시장에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지만,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면서 낙찰가율은 큰 폭 하락했다. 지난 해 81.5%를 기록했던 반면 올해는 64.7%로 16.8%p나 낮아진 것. 가격과 더불어 응찰자도 줄었다. 6.1대 1에서 3.2대 1로 절반이 감소했다.

반면, 10억원 미만 아파트의 경우는 경매건수가 지난 해 3만5,559건에서 1만8,841건으로 47.0% 감소했다. 물건이 줄다 보니 낙찰률은 40.6%에서 47.9%로 7.3%p 높아졌고, 낙찰가율 또한 82.7%에서 90.2%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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