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상장사CEO, 반 이상이 외부영입...경북대 출신 강세

효성그룹 출신 5명, 삼성 2명포함 외부출신 6명...경북대-서울대 각각 3명


[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효성그룹 상장 계열사 CEO 11명 가운데 6명이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로 나타났다. 삼성출신이 2명으로 많았고, 코오롱·SBS·금성소프트웨어·대림산업 출신이 각 1명이다.

출신대학으로는 경북대가 3명으로 서울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외 예일대·영남대·연세대·서강대 출신이 각 1명씩으로 집계됐다.

25일 데이터뉴스가 효성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11명을 분석한 결과, 출신 기업이 효성그룹인 대표이사는 오너일가인 조현준 효성 회장을 포함해 김규영 효성 대표, 남경환 효성아이티엑스 대표,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 등이다.

김규영 대표는 1948년 5월 부산 출생으로 1972년 동양나이론(현 효성)에 입사했다. 1990년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부공장장 이사, 1995년 동양나이론 언양공장장 상무, 1996년 효성T&C 언양공장 상무, 2000년 효성그룹 섬유PG 나일론원사PU장, 2011년 효성그룹 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장, 효성그룹 총괄 사장 등을 거쳐 2017년 4월 효성그룹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남 대표는 효성 무역PG 기획관리담당 상무를 거쳐 2017년 3월, 효성아이티엑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용섭 대표는 1985년 효성 입사 후 2010년 효성 브라질 스판덱스 법인장을 거쳐 2018년 6월,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전무(효성티앤씨 스판덱스PU장 겸임)에 선임됐다. 황 대표는 1982년 동양나이론 코드부 코드 3과에 입사, 2018년 6월부터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고 있다.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로는 삼성물산·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 출신이 2명으로 나타났다. 김동우 진흥기업 사장은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어 복수제거 후 한 명으로 계산했다.

김동우 진흥기업 사장(효성중공업 부사장 겸임)은 삼성물산, 김학태 신화인터텍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출신이다. 

김동우 대표는 1995년 삼성물산 주택부문 재건축팀, 2002년 삼성물산 주택부문 주택영업팀, 2009년 삼성물산 주택사업부 주택2본부 도시재생3팀장을 거쳐 2012년 효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 후, 2012년 효성 상무, 2012년 효성 건설PU 주택영업 담당, 2013년 효성 전무, 2013년 효성 건설PU장, 2016년 효성 부사장을 거쳐 2017년 2월 진흥기업 대표이사 사장에, 2018년 10월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김학태 신화인터텍 대표이사는 2010년 삼성전자(캐나다법인) 상무, 2015년 삼성전자(영업사업부) 상무, 2017년 삼성전자 자문을 거쳐 2018년 10월부터 신화인터텍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 외의 김용광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는 코오롱, 심우택 갤럭시아에스엠 사장은 SBS, 위의석 갤럭시아에스엠 사장은 금성소프트웨어(현 LG디스플레이), 박준형 효성화학 사장은 대림산업 출신이다.

김용광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갤럭시아컴즈) 대표는 삼성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기업 출신 대표이사 중 효성그룹에 가장 먼저 입사했다. 1998년 코오롱 경영기획실 차장을 역임했고, 2003년 효성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3년 효성인포메이션 전략기획본부장, 2003년 효성 전략본부상무를 거쳐 2014년 갤럭시아컴즈 COO에 선임됐다. 

박준형 효성화학 사장은 1976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1995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상무보, 1997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이사, 1999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상무, 1999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 2001년 대림에이치앤엘 대표이사 사장, 2004년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8년 6월, 효성 화학부문 사장에 선임됐다. 지난 해 6월부터는 효성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인적분할된 효성화학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이들 CEO의 출신 대학은 경북대와 서울대가 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대 출신은 남경환 효성아이티엑스 대표이사, 김학태 신화인터텍 대표이사,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 등이며 서울대 출신은 김용광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 박준형 효성화학 대표 등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예일대 정치학을, 김규영 효성 사장은 한양대 섬유공학을 졸업했다. 또, 김동우 진흥기업 사장은 영남대에서, 심우택 갤럭시아에스엠 사장은 연세대에서, 위의석 갤럭시아에스엠 사장은 서강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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