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충치 숫자가 1972년 구강건강 실태 조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18일 보건복지부(www.mohw.go.kr)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6세 이상 국민 1만5,773명을 대상으로 <2006년 국민 구강 건강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2세 어린이 1인 평균 충치가 2.16개로 조사됐다.
어린이 평균 충치 수는 1972년 0.6개에서 △1990년 0.3개 △1995년 3.1개 △2000년 3.3개로 꾸준히 증가하다 △2003년 3.25개로 하락하기 시작, 올해 들어 2.16개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1.6개)을 여전히 크게 웃도는 수치다.
치주질환을 한번이라도 앓아본 청소년은 2003년 '38.2%'에서 지난해 '27.7%'로 '10.5%p' 떨어졌다. 성인은 2003년 '72.4%'에서 지난해는 '56.8%'로 '15.6%p' 감소했다.
한편, 장년·노년층의 구강건강에 대한 삶의 질은 2003년에 비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국민 중 2/3가 치아건강을 걱정하고 있으며, 장년층(45~54세)의 경우 치아상태가 나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는 55.0%였다. 또 65세 이상 노년층의 53%는 "치아나 틀니 등 구강 내 문제 때문에 씹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