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42명이 와셋·오믹스 등의 부실학회에 참석해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90곳 대학의 574명이 적발됐는데, 이 중 서울대가 7.3%를 차지했다. 또한, 서울대는 조치대상자 수 상위 10개교 중 부실 학회 참석 횟수 또한 가장 많았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부실학회 참가 조사 및 조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심사 없이 학술대회를 열고 논문 발표 기회를 주는 등 부실학회로 드러난 와셋과 오믹스에 최근 5년 간 90개 대학의 교수 574명이 808회 차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셋과 오믹스 등의 부실학회에 참석해 조치를 받은 교수를 대학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조치대상자 574명 중 7.3%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경북대(23명), 전북대(22명), 부산대·중앙대(18명), 연세대·세종대(17명), 성균관대·동아대·경상대(15명) 등도 부실학회에 참석해 조치를 받은 교원 수가 90개 대학 중 상위 10개교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서울대 교수 42명은 총 49회(전체 808회 중 6.1%)에 걸쳐 부실학회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0개교 중 참석 횟수가 가장 많았다. 1회 참석한 교원 수가 37명, 2~6회 참석한 교원 수가 5명으로 나타났다.
전북대 교수 22명이 38회(전체 808회 중 4.7%)에 걸쳐 부실학회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며 서울대의 뒤를 이었다. 1회 참석한 교수가 17명, 2~6회 참석한 교수가 4명, 7회 이상 참여한 교수가 1명으로 나타났다.
이 외의 상위 10개 대학 중 동아대 교수 1명도 부실 학회에 7회 이상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