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가장 붐볐던 강남역, 지금은?

지난해 출근시간대 하차 승객 수 1위, 가산디지털단지역…강남역은 5위로 떨어져

출근시간대 하차 승객 수 1위였던 강남역이 10년 만에 5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이 출근시간 하차한 지하철역은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나타났다.

1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서울시 직장인의 출퇴근 트렌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1~9호선과 분당선 가운데 2호선을 이용한 출퇴근이 가장 많았다.

그중 출근시간대인 오전 6~9시에 월평균 가장 많은 사람이 하차한 지하철역 10곳은 가산디지털단지역, 선릉역, 여의도역, 시청역, 강남역, 서울역, 역삼역, 삼성역, 을지로입구역, 광화문역 순이다.

10년 전과 비교해 당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가산디지털단지역은 벤처업계 본거지로 자리 잡으면서 2018년 1위에 올랐다. 당시 하차 승객 수 1위였던 강남역은 5위로 떨어졌다. 2008년 2위였던 선릉역은 10년 후에도 2위를 유지했고 역삼역은 4위에서 7위로, 삼성역은 3위에서 8위로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퇴근시간대인 17~21시에 지하철 승객이 가장 많이 하차한 곳은 잠실역으로 조사됐다. 이어 홍대입구역, 신림역, 사당역, 고속터미널역, 강남역, 건대입구역, 신도림역, 서울대입구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순이다.

퇴근 지하철역 역시 10년 전에는 강남역이 1위였지만 2018년 6위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거주지뿐 아니라 저녁 약속 장소로 잡는 상권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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