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국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총 4만8,82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오는 7~12월 분양되는 전국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가 68곳 총 4만8,824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9,770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4,462가구) △충남(3,835가구) △대구(3,533가구) △부산(2,692가구) 등의 순이다.
전체 택지개발 지구 아파트의 61.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지난해 하반기(1만8,292가구) 대비 62.8%(1만1,478가구)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파주운정신도시 △남양주진접지구 △양주 고읍지구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9월에 분양되는 광명 소하지구는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되지 않아 등기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해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눈여겨볼만 하다.
한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미분양 적체가 심화되면서 신규 분양사업을 늦춰 택지지구 내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 올 하반기 지방 택지개발지구 분양 아파트는 작년 하반기(3만7,277가구)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총 1만9,054가구로 파악됐다.
■ 택지개발지구 내 주요 분양 아파트파주운정신도시 운정택지개발지구는 올 하반기 10곳 총 9,22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요 업체로는 대한주택공사, 동문건설, 벽산건설, 우남건설, 월드건설, 삼부토건 등이 참여하며 9월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특히 대한주택공사의 A28블록(1,062가구, 21~34형)에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으로 △우남건설의 A9블록(910가구, 24~53형)은 10월 △동문건설의 A12블록(592가구, 24~50형)은 12월에 분양된다.
남양주 진접지구는 총 8개 단지 5,927가구가 8월 동시 분양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으로 분양가는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신안의 2·13블록(2,340가구)이 동시분양 참여업체 중 가장 큰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경기지방공사의 3블록(509가구) △신도종합건설의 12블록(538가구)도 공급된다.
양주고읍지구는 8월 동시분양으로 6개 단지(우남건설, 우미건설, 신도종합건설, 한양, 한양주택) 3,449가구를 분양할 예정.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지난해 12월에 개통된 경원선 전철을 이용할 수 있고 올 10월 쯤 고읍지구와 가까운 덕계역이 개통된다.
성남 판교신도시는 국내 신도시 중 최고의 녹지율을 자랑하며 교통도 편리하다. 올 10월 A20-2 블록이 분양될 예정으로 삼구·대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건설하며, 총 948가구가 공급된다.
광명소하지구는 서울 금천구와 접한 택지개발지구로 안양천과 경부선 전철을 따라 조성된다. 지구 내에 소하초·중·고가 들어서 있고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올 9월 △대한주택공사 B1, B2블록(1,144가구, 23~33형)이 분양된다.
천안 청수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이 인접해 진출입이 쉽고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은 차로 15~20분 거리다. △우미건설(C-2블록) △한양(B-1블록)이 8월 분양을 시작하며 △한화건설(C-1블록, 398가구)는 9월 공급된다.
부산 양산물금지구는 2010년까지 총 4만9,555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부산대 제2캠퍼스· 초·중·고 27곳과 대형 유치원 6곳도 세워진다. △대림산업(14블록 884가구, 17블록 998가구)이 8월 분양을 시작하며 △동원개발(2차 600가구, 3차 500가구)은 10월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