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분양 안된 악성 미분양, 경북에 최다

9월 기준 3595가구, 전국서 19.4% 차지…광주·대구는 42가구, 68가구로 100가구 미만


준공 후 분양이 되지 않은 악성 미분양 주택이 경북에 가장 많다. 올해 9월 기준 3595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의 19.4%를 차지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의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총 1만9354호로 집계됐다. 전월(3595호)과 전년 동월(2063호) 대비 4.5%, 82.1%씩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건물이 완공됐지만 분양되지 않아 앞으로도 계속 미분양으로 남을 위험이 큰 물량으로, 미분양 중에서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린다.

전국에서 악성 미분양 주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이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총 3756호가 집계됐다. 전국(1만9354호)의 악성 미분양 가운데 19.4%가 경북에 위치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김천시의 악성 미분양 주택 수가 1151호로 경북 내에서 홀로 1000호를 넘겼다. 이어 경주시와 포항시에 각각 737호, 722호가 나타났다.

경북의 악성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 8월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3595호로, 전국의 18.9%를 차지했다. 1달 새 주택 수는 4.5%, 전국 악성 미분양 주택서 차지하는 비율은 0.5%포인트씩 상승했다.

경남과 충남의 악성 미분양 주택 비율이 전국에서 15% 이상씩을 차지했다. 각각 17.7%(3423호), 15.5%(3005호)로 집계됐다. 

반대로, 대구와 광주의 악성 미분양 주택 수가 64호, 34호로 집계되며 100가구 이하를 기록했다. 전체의 0.3%, 0.2%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각각 경북(19.4%) 대비 19.1%포인트, 19.2%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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