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경기 북부에서 1만여 가구가 동시분양으로 공급돼 9월 전 청약을 시도해 보려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우선 8월17일 분양을 시작하는 양주시 고읍지구는 서울 북동쪽 28㎞지점 고읍·만송·광사동 일원 148.4만㎡로 총 8,700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동시분양예정 물량은 6개 블록, 4개 업체 3,474가구로, ▲㈜한양이 1, 10, 6-3블록 총 1,832가구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우남건설 376가구 ▲우미건설 522가구 ▲신도종합건설 744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중소형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분양가는 3.3㎡당 750만~800만원 선으로 비교적 낮은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고읍지구는 인근에 옥정신도시나 회천지구 등과 연계되면 430만평의 거대 신도시로 덩치가 커져 동북부 거점도시로도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남방동 일대의 71만평 광역행정타운 조성사업과 동두천·양주 국제자유도시 건설사업, 미군부대 이전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로교통 문제는 개선이 시급한 편이지만 고읍지구와 가까운 덕계역(미개통)을 2007년10월이면 이용가능하고, 우회도로(의정부~장암~회천구간)가 완공(2008년 예정)되면 서울을 연결하는 국도3호선의 만성적 적체도 개선될 전망이다.
남양주 진접지구는 8월24일 분양을 시작하며, 7개 업체가 8개 블록에서 총 5,927가구를 선보인다.
신안인스빌이 2블록과 13블록을 함께 공급하며, 2,34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 이 밖에도 ▲금강주택 790가구 ▲신도종합건설 538가구 등이다.
특히, 신영지웰과 신도브래뉴를 제외한 5개 업체의 분양물량은 전용면적 85㎡이하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10년간 전매가 불가능하며, 분양가는 3.3㎡당 700만~800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진접지구는 진접읍과 오남면 일대 205.8만㎡ 규모로 총 1만2,056가구의 공동주택이 건설된다.
왕숙천, 천마산, 광릉수목원과 베어스타운 등 녹지가 풍부하며, 2010년 경에 47번 국도가 8차선(퇴계원~임송교 구간)으로 확장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00억원을 들여 진접읍 팔야리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자족기능도 일부 갖춰질 예정이다.
이에 부동산써브의 함영진 팀장은 "동시분양은 중복청약 자체가 불가능해 분양정보를 꼼꼼히 챙겨 선별투자해야 할 것이며, 면적별로 전매규제 내용이 상이하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