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본격 진출…2025년까지 약 9조 원 투입

CES서 자율주행 핵심센서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등 호평…"2020년은 전동화 분야 선도 원년"

▲현대모비스가 CES2020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차량 '엠비전S'.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최근 막을 내린 CES에서 전기차 공유 컨셉인 엠비전S에 카메라, 레이더 등 자율주행 핵심센서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을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 등 미래차 비전을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올해 경영방침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군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신규 분야에 적극적인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선도업체인 러시아 얀덱스와 자율주행 레벨 4 이상의 로보택시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대규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전문사로 체질전환을 선언한 이후 20년을 맞는 올해를 전기차 등 전동화 분야를 본격적으로 선도할 원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가 오는 2025년까지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흐름에 맞춰 대규모 투자를 실시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약 4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전기차 등 전동화 분야 생산 확장에 투입하고, 미래차 연구개발분야에도 3~4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공개한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등에 1조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센서 등 자율주행, 전동화 등에 필요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는 15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핵심부품을 기준으로 연구개발 부문 투자를 약 10%에 육박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역량 확보에 전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지배구조재편, 지난해 주주친화정책에 이어 올해도 시장 친화적 방향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외에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 확대를 노리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완성차 수주실적은 중국 등 신흥시장과 전기차용 핵심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12억 달러, 2018년에는 16억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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