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1억원대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1·11 대책 이후부터 7월11일까지의 매매가 변동률를 조사한 결과, 1~2억원 미만 아파트 값이 4.27%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은 0.25% 오르는데 그쳤고,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는 1.82%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 외에도 ▲2억원대 3.52% ▲3억원대 2.56% ▲4억원대 1.36% ▲5억원대 0.57% 순으로 나타나 비싼 아파트일수록 상승률이 낮았다.
이는 9월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가점점수가 낮은 신혼부부와 독신자 등 실수요자들이 적극 매입에 나선 점, 2주택 중과세 대상 제외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억원대 아파트 중 최근 6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구로구로 9.42% 상승했다. 그 외 ▲송파구(6.25%) ▲도봉구(5.24%) ▲노원구(5.12%) ▲관악구(5.09%) 순이었다.
구로구 고척동 우성꿈동산(95.86㎡·29형)이 6개월 전 보다 6,000만원 가량 상승해 2억~2억3,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성원(76.03㎡·23형)은 3,000만원 가량 오른 1억5,000만원이다.
송파구는 법조타운 조성으로 문정동 아파트값이 올랐다. 문정시영이 연초 대비 매매가 5백만~1천만원 상승해 42.97㎡(13형) 1억5,500만원, 52.89㎡(16형)는 2억원선.
도봉구는 우이~방학 경전철 수혜지역인 방학동과 쌍문동 일대 소형 아파트가 매수가 많다. 쌍문동 삼익세라믹(62.81㎡·19형)이 2,000만원 올라 1억1천만~1억2천만원, 79.33㎡(24형)이 1,000만원 올라 1억5,000~1억7,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