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항 인애지역아동센터에서 포스코 '1%나눔 아트스쿨' 공예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직접 만든 단청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나눔을 실천하는 임직원의 소중한 마음을 함께 하고자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매칭그랜트)하기로 결정하고, 성금을 더욱 의미 있게 쓰기 위해 ‘포스코1%나눔재단’을 설립했다.
2013년 11월 출범한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1년 10월부터 포스코 임원과 부장급 이상 임직원이 급여의 1%를 기부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9년 12월 기준 포스코그룹 27개사, 협력사 8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연간 100억원 내외가 모금되고 있다. 지난해 1%나눔재단에 월급여 기부뿐 아니라 사외강사료, 포상금, 공연수익금 등 특별 기부한 직원들의 기부금만도 1억원이 넘는다.
포스코그룹의 기부자 수는 3만3844명으로 임직원의 약 98%가 기부 활동에 참여해 포스코그룹을 대표하는 기부문화로 자리잡으며, 사회를 위한 ‘선한 물결’을 만들어 가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1%의 나눔’이라는 비전 아래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조성한 기금으로 미래세대, 장애인, 다문화 분야 지원에 집중,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설립이래 6만여명의 수혜자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미래세대 분야에서는 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Do Dream, 친친무지개, 1%나눔 아트스쿨 등의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두드림(Do Dream)은 19세가 되면 보호시설을 떠나게 되어 자립 기반이 급격히 약화되는 청소년층을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의 다양한 진로 니즈(needs)에 맞추어 영역을 한정하지 않고, 미용사, 요리사, 간호사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까지 학생 개개인의 희망 진로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만 18~29세의 보육시설을 떠나 자립을 준비중인 청소년 중 꿈이 있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가장 시급한 생활비부터 진로지원금, 취업성공수당까지 풀패키지로 지원한다.
친친무지개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예체능, IT 등의 진로개발을 지원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연간 120여명의 학생들을 지원했다. 매월 진로교육비 지원, 멘토링, 입학식, 여름캠프 등을 통해 참가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의지를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1%나눔재단은 포항과 광양의 80곳에 해당하는 모든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향상을 위한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 1%나눔 아트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한 아동들은 초등학교 3~6학년 약 1200명으로, 프로그램은 공예, 무용, 문학, 미술, 사물놀이, 음악놀이, 일러스트레이션, 합창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특히 1%나눔 아트스쿨에 참여하는 예술강사 31명은 모두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1%나눔 아트스쿨이 청년들 일자리 창출에도 작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1%나눔재단이 2019년 시작한 희망날개 사업은 장애인들의 꿈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보다는 지역 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현실을 반영해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한다. 1000만원 내외에서 전동휠체어, 의족, 시각장애인용 노트북, 직립보조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렇게 2019년 첫 희망날개 사업에서 26명의 장애인들이 날개를 달 수 있었다. 마라톤 선수나 탁구 선수로 육성되는 학생들에게는 경기용 수동휠체어가, 볼링 선수에게는 보조 손잡이가 없는 전용휠체어가 지원됐다.
또한 다문화가정 자립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초점을 맞춰 나라의 문화, 생활방식을 다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녀들은 정서적 지지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스스로 잠재력과 특별함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족 구성원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 미래세대, 장애인, 다문화 분야 지원 등 기존에 전개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이외에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외부 개방형 협업을 통해 지난 1월2일부터 1월27일까지 단체나 개인 모두 응모 가능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공모전에는 총 27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27일 최종 11건 (최우수상 1, 우수상 4, 장려상 6)의 우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공모전 최우수상은 ‘장애 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 『나는 예술인이다』’라는 아이디어로, 장애 예술인 중 숨은 능력자를 발굴하여, 예술적 기량과 장애를 극복한 감동스토리를 영상 컨텐츠로 제작하여 대중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장애 예술인에게 창작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