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의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건수가 23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KDB생명의 환산 민원건수는 93.36건으로 1년 전보다 23.66건 늘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생보사 23곳의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9년 한해 동안 발생한 환산 민원건수는 총 787.55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 810.57건보다 23.02건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 환산 민원건수도 35.24건에서 34.24건으로 1건 감소했다.
누적 환산 민원건수는 각 분기별로 공시된 환산 민원건수를 단순 합산해 집계했다.
그 중 KDB생명은 23개 생보사 중 1년 사이 환산 민원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계 평균 환산 민원건수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019년 한해 동안 발생한 KDB생명의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건수는 총 93.36건이다. 1년 전 69.7건보다 23.66건 증가한 수치로, 업계 평균 환산 민원건수(34.24건)보다 59.12건이나 많다.
특히 KDB생명의 환산 민원건수는 23개 보험사 중 가장 많았다. 집계된 생보사 가운데 환산 민원건수가 90건이 넘어간 곳은 KDB생명이 유일하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4분기 발생한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1분기 17.77건, 2분기 17.41건, 3분기 22.6건의 환산 민원건수가 발생했던 KDB생명은 4분기에만 35.58건에 달하는 환산 민원건수가 발생했다. 직전년도 동기(17.6건)보다 17.98건 많은 수치다.
오렌지라이프생명은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건수가 1년 사이 12.61건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오렌지라이프에서 2019년 발생한 환산 민원건수는 총 56.12건이다. 이는 직전년도인 2018년 발생한 43.51건의 환산 민원건수보다 12.61건 많은 수치다. 업계 평균 환산 민원건수보다 21.88건 더 많다.
특히 각 분기별 환산 민원건수가 1년 전 동기보다 모두 증가했다. 실제로 2019년 민원건수를 살펴보면 1분기 13.31건, 2분기 14.8건, 3분기 14.59건, 4분기 13.42건으로 1년 전 동기(1분기 9.16건, 2분기 9.41건, 3분기 12.59건, 4분기 12.35건)보다 각각 4.15건, 5.39건, 2건, 1.07건씩 증가했다.
이어 KB생명이 44.53건에서 55.49건으로 10.96건 증가해 3위를 차지했고,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53.2건에서 62.63건으로 9.43건 늘어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트라이프생명은 6.91건 증가한 42.73건, NH농협생명은 4.15건 증가한 21.98건의 환산 민원건수가 발생했다.
처브라이프생명은 23개 생보사 가운데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처브라이프생명에서 발생한 환산 민원건수는 총 18.91건으로 1년 전 63건 대비 44.09건 줄었다.
하나생명은 환산 민원건수가 업계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하나생명에서 발생한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건수는 총 7.73건이다. 업계 평균(34.24건)보다 26.51건이나 적은 수치다. 2018년(22.81건)과 비교해도 1년 사이 15.08건 줄었는데, 이는 처브라이프생명에 이어 가장 큰 감소폭이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