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톱5 진입경쟁이 치열하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1~5위는 순위 변동이 없었던 반면, 6~10위권 증권사의 순위는 모두 바뀌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1년 만에 순위가 3계단 하락했는데, 상위 10개 증권사 중 순익이 감소한 곳은 신한금융투자가 유일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증권업계 2019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6844억 원의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642억 원의 순익을 올린 미래에셋대우, 3위는 순익 5545억 원의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4763억 원의 순익으로 4위를, 삼성증권은 3918억 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5위는 큰 이변 없이 2018년과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순이익 6~10위 증권사들은 순위가 모두 바뀌었다.
키움증권은 2019년 총 3620억 원의 순익을 올렸는데 이는 직전년도 1932억 원보다 87.4% 증가한 규모다. 순익이 증가하면서 업계 순위는 7위에서 6위로 1단계 상승했다.
KB증권 역시 순익이 늘어나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2019년 기준 KB증권의 순익 규모는 2790억 원으로 2018년 1896억 원보다 52.9% 급증했다. 업계 순위는 8위에서 7위로 1계단 올랐다.
하나금융투자는 상위 10개 증권사 가운데 순익 규모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2018년 기준 1516억 원이었던 하나금융투자의 순익 규모는 2019년 2799억 원으로 84.6% 늘었다. 순익 순위는 9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순이익 규모가 감소하면서 순위가 3계단이나 하락했다.
2019년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순익 규모는 2207억 원으로 2018년 2512억 원 대비 12.1% 줄었다. 상위 10개 증권사 가운데 순익 규모가 감소한 곳은 신한금융투자가 유일하다. 순익 순위는 6위에서 9위로 1년 사이 3계단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순익 순위가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8년 724억 원에 불과했던 한화투자증권의 순익 규모는 985억 원으로 1년 만에 36.1% 증가했다.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의 순익 순위는 10위로, 1년 전 13위보다 3단계 상승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