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극복 경험이 자산”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과 포스트 코로나 세미나 열어

▲구현모 KT 대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국내 벤처 캐피탈 경영진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 사진=KT


구현모 KT 대표가 국내 젊은 벤처투자자들과 세미나를 열고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과 새로운 기회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에 예기치 못했던 비상상황에 대비를 강화하고 비대면 및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코로나 전화위복을 위한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KT는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구현모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주제의 강연에서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특정 국가나 산업이 세계의 경제흐름과는 달리 독자적인 경제흐름을 보이는 ‘디커플링(Decoupling)’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코로나로 발발된 사회·경제 변화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기업의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코로나 이전에는 기업들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공급망, 직원안전, 수요급감, 직장폐쇄 등 비상상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이후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배달앱 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인 사회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될 것이며, 이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관련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성장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헬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연장선상에서 무궁무진한 사업기회가 있다고 첨언했다.

구현모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위기극복의 경험이 큰 자산”이라며 “코로나로 위상이 격상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경험으로 바뀐 사회와 시장의 요구를 민첩하게 읽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대표는 또 “KT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비전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에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협력을 도모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리딩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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