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주요 품목의 수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줄었다. 올해 2분기 수출액 합계는 917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 가운데 석유제품, 자동차 등의 하락폭이 컸다.
1일 데이터뉴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6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분기(4~6월) 기준 1105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389억 달러)보다 20.4% 감소했다.
이 기간 주요 수출 품목 20개의 수출액도 감소했다. 2분기 합계 기준으로 2019년 1177억 달러에서 2020년 917억 달러로 22.1% 줄었다.
20대 품목 가운데 17개 품목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다.
석유제품의 수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석유제품의 수출액은 42억 달러로, 전년 동기(105억 달러)보다 60.3% 줄었다. 글로벌 석유수요 감소 및 공급과잉 지속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석유제품의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5번째로 높았다. 올해는 7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20대 주요 품목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9.0%에서 4.6%로 4.4%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과 자동차의 수출액이 각각 26억 달러, 67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7억 달러, 114억 달러) 대비 54.2%, 41.5%씩 하락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의 판매 급감에 따른 현지 재고물량 소진으로 자동차의 판매가 부진했고,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의 수출액도 감소했다.
반면, 화장품, 바이오헬스, 컴퓨터 등 3개 품목 수출은 상승세를 그렸다. 3개 품목의 수출 합계는 2019년 2분기 57억 달러에서 2020년 2분기 86억 달러로 49.9%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