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왼쪽)과 카스텐 리네만 티유브이 라인란드 한국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플리커 프리 인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OLED가 TV 패널로는 처음으로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시대를 열었다.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48인치부터 88인치까지 OLED TV 패널 전 모델에 대해 독일 국제 인증기업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로부터 각각 플리커 프리 인증과 검증마크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플리커 현상은 조명이나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빡이는 것으로, 눈에 보이는 가시 플리커와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 플리커로 구분된다. 비가시 플리커도 장시간 노출 시 두통, 눈 피로,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유브이 라인란드의 측정 결과,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 특성상, 비가시 플리커가 0%로 측정돼 깜박임이 없는 플리커 프리 인증을 받았다. UL 측정 결과에서도 플리커 현상이 기준치인 9.6%를 크게 밑도는 1.3%로 플리커 프리 검증마크 획득했다.
이에 반해 LCD TV는 백라이트 LED 광원이 매우 짧은 주기로 깜빡이며 빛을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 플리커 현상이 발생한다.
앞서 OLED TV 패널은 눈 피로나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티유브이 라인란드로부터 ‘낮은 블루라이트(Low Blue light)’ 인증을, ‘UL’로부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정한 무해성 기준보다 50% 낮은 수준으로 ‘블루라이트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하는 등 눈 건강에 합리적인 디스플레이임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출시를 확정한 OLED TV 제조사가 19개사로 늘어남에 따라 대형 OLED 대세화의 일환으로 플리커 프리 및 낮은 블루라이트 인증과 검증마크를 글로벌 OLED TV 고객사 및 유통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은 “코로나 시대에 TV 시청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눈이 편한 TV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OLED TV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