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점화봉에 불을 붙여 3고로 풍구에 화입하는 모습 / 사진=포스코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양 3고로 개수공사에는 쇳물 생산을 중단한 5개월을 포함해 총 1년 8개월간 약 4000억원이 투입되고 연인원 23만 명이 참여했다.
포스코는 광양 3고로가 이번 2차 개수를 통해 초대형, 스마트, 친환경 고로로 혁신됐다고 설명했다. 내용적을 4600㎥에서 5500㎥으로 초대형화함으로써 생산성이 25% 향상돼 연간 460만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기술을 도입해 조업과 품질 안정성을 한 단계 더 높였으며, 가스청정설비 및 슬래그 수재설비 투자를 통해 고로에서 발생하는 분진 제거 효율과 부생에너지 회수율을 높이는 등 친환경 기능도 강화했다.
포스코는 고객사의 생산판매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철강수요산업의 개선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철강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대 수주를 통한 생산판매로 비용을 최소화하며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화입식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광양 3고로는 1990년 12월 첫 화입 이래 29년 3개월 동안 총 9700만톤의 쇳물을 생산해 포스코의 성장과 수요산업의 발전에 밑거름이 돼왔다”며“금번 화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해 포스코,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리스타트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