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2020 교보생명 이노스테이지 2기 출범식’에서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번째), 권창기 교보생명 디지털혁신지원실장(네번째)과 스타트업 대표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개방형 혁신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교보생명은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 2기를 출범하고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협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노스테이지는 보험 분야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교보생명이 지난해 출범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스타트업과의 협업 생태계를 조성해 헬스케어 등 보험 비즈니스 기반의 사업모델을 발굴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보생명은 우수 스타트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이노스테이지 2기 참가기업을 모집했다. 350여 기업이 지원했으며, 인공지능(AI), 라이프케어, B2B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5곳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프렌트립(호스트 기반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디타임(중소기업 종합 인사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씽즈(여성 라이프스타일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로민(AI 기반 비정형 문자인식(OCR) 서비스) ▲제제미미(자녀 사진 자동관리·성장영상 제작 플랫폼) 등이다.
교보생명은 5개의 스타트업과 함께 올해 말까지 공동 사업모델을 개발하며, 선발기업에는 사업 개발비와 코워킹스페이스가 제공된다. 또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이 법률, 특허, 마케팅, 투자 유치 등 1대 1 그로스 멘토링(Growth Mentoring)도 진행한다.
우수 스타트업에는 교보생명이 직접 투자에 나서며, 협업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이노스테이지 1기 스타트업 중 우수한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와 손잡고 신규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두잉랩의 AI 음식사진 인식기술 솔루션 ‘푸드렌즈’는 ‘교보건강코칭서비스’에 탑재됐다. 또 아이돌봄 선생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째깍악어’는 ‘교보에듀케어서비스’와 제휴하는 등 협업의 결실로 이어졌다.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시작한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스타트업들에게 보유기술과 사업모델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협업 기회를 제공해 성장을 돕는 상생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