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무디스의 정기평가에서 현재 신용등급‘Baa1(Stable)’유지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무디스가 글로벌 시황 악화로 철강산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취하며 경쟁 철강사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고수익을 안겨주던 자동차 강판 수요가 약화되면서 포스코의 2분기 철강사업 부문의 영업실적은 하락했으나, 철강외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실적 악화에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유지한 배경으로 회사의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위기대응력, 부채가 적은 견고한 재무구조와 높은 자금시재 보유에 따른 재무유연성을 꼽았다.
포스코는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금흐름 중심의 정책을 시행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별도기준으로 자금시재 12조645억원과 부채비율 26.9%, 연결기준으로는 자금시재 16조9133억원과 부채비율 72.8%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도 지난 6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글로벌 철강사 최고수준 등급인 BBB+ Stable을 유지하며 타 철강사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