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4165억 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긴급할 때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정부나 중앙은행이 가진 외화 자산을 말한다.
6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말 외환보유액'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6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34억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자산 중 유가증권, 예치금, IMF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상승했다.
유가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2.0%(73억 달러), 예치금과 IMF 포지션은 각각 22.8%(46억 달러)와 65.4%(17억 달러)가 늘었다. 7월 말 유가증권은 3793억 달러, 예치금과 IMF 포지션은 각각 248억 달러, 43억 달러로 집계됐다.
SDR(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은 1년 전보다 6.1%(2억 달러) 줄어든 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중국,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홍콩에 이어 세계 9위 규모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