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예정인 청약통장 없이도 당첨 가능한 임대아파트에 서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분양전환이 되는 공공임대나 비교적 넓은 주거(전용면적 50㎡ 이상)가 가능한 국민임대아파트에 청약하기 위해서는 청약저축 통장이 필수다. 또 5년 이상의 장기 무주택세대주로 저축 납입총액과 횟수가 많아야 당첨되므로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
하지만 전용면적 50㎡ 미만 국민임대아파트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무주택세대주로 당해세대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 이하(241만370원)면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할 수 있다(4인가구는 월평균 소득의 70%가 263만6,380원이하면 가능).
국민임대아파트는 분양전환이 되지 않아 소유권과 거리가 멀고, 전용면적도 작지만 이점도 많다. 우선 △장기간 임대가 가능하고 전·월세가 저렴하다는 것이 첫번째 장점. 이어 △좋은 교육시설 및 편의시설 △청약저축 없이도 입주자 선정 가능 △분양 전환되지 않은 임대주택 당첨 시 추후 재청약 가능 등이 꼽힌다.
하지만 청약통장 없는 모든 무주택세대주에게 청약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월 평균 소득 등 제반 조건들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청약순위도 당해주택 건설지역의 거주자가 1순위, 사업주체가 인정하는 인접주택지역의 거주자가 2순위라는 것과 본인인 소유의 △토지가치가 5,000만원 이상 △자동차 가치가 2,200만원을 넘으면 청약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올 하반기 공급되는 전용면적 50㎡ 미만 임대아파트는 7,460가구로 은평뉴타운 1지구 △장지7단지 같은 역세권 아파트와 △하남시 풍산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같은 경기권 알짜 택지지구도 포함돼 있다.
경기도 고양시 행신지구는 자유로와 경의선 행신역(1.5km), 일산선 화정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등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좋다. 자연환경도 빼어나 주거환경이 우수한 택지개발지구이다.
하남시 풍산지구는 30만7,000평(1,01.6만㎡)규모의 조성되는 택지개발지역으로 △한강 △검단산 △미사리조정경기장공원 등 친환경 주거도시다. 서울외곽순환도로(상일 인터체인지) 및 서울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의 진입도 수월한 편이다.
화성시 향남택지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에서 차로 5분 거리로 △국도 39번 △43번 △82번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기아자동차 공장과 현대자동차 연구소, 향남제약단지 등 대규모 배후산업단지들이 있다.
서울 은평 뉴타운은 108.7만7평(359만3,000㎡)에 조성되며 녹지율과 용적률이 판교보다 높아 쾌적한 주거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지구는 △백운대 △서오릉 공원 △수변광장 등의 조망이 가능하고, 유럽식 가로 블록 구조의 중정형 주거와 편익시설이 결합한 One-Stop 생활환경이 조성된다.
서울 송파 장지지구는 8학군 지역으로 교육환경이 우수할 뿐 아니라 롯데월드 및 백화점, 가락동농수산물 시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8호선 장지역이 7~8분 거리로 판교~구리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수서~분당간 고속화도로 △송파대로 등이 인접하여 강남, 분당뿐만 아니라 외곽지역으로도 이동이 용이하다.
서울 강서 발산지구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에서 도보 10~15분 거리로 향후 마곡역 개통 등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올림픽대로와 공항로 등도 이용할 수 있고 남부순환로도 가깝다. 대형 할인점과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전면허시험장 등 등 편의시설이 많아 생활에 전혀 불편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인근 마곡지구의 개발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고 생활 편의시설도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