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직원이 상반기 주요 건설사 가운데서 가장 많은 보수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미등기임원 보수액 역시 GS건설이 가장 높았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건설, 대림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5개 건설사의 직원 평균 급여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들 5사는 올해 상반기동안 총 3만377명의 직원에게 평균 4600만 원씩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건설협회에 공시된 도급순위 기준 상위 5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했다. 1위인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이외에 타 사업영역을 영위하고 있어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6위인 대우건설을 집계에 포함했다.
GS건설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았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6549명의 직원에게 평균 5200만 원씩의 급여액을 지급했다. 5개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이 5000만 원을 넘었다. 업계 평균(4600만 원)과는 600만 원의 격차가 나타났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이 각각 6552명, 5391명, 6149명의 직원에게 올해 6월 말까지 평균 4700만 원, 4500만 원, 4400만 원씩의 보수액을 지급하며 그 뒤를 이었다.
포스코건설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이 5개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5736명의 직원에게 평균 4000만 원씩의 보수를 지급했다. 업계 평균(4600만 원), GS건설(5200만 원)과의 격차가 각각 600만 원, 1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미등기임원 보수액 규모 역시 GS건설이 가장 높았다. 5개 건설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총 281명의 미등기임원에게 평균 1억9200만 원의 보수액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GS건설의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액은 3억4700만 원으로 집계되며, 업계 평균(1억9200만 원)과 1억5500만 원의 격차가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미등기임원은 총 46명이다.
2위는 포스코건설이 차지했다. 총 26명의 미등기임원이 상반기까지 평균 2억4100만 원씩의 보수액을 받았다. 5개 기업의 평균(1억9200만 원)보다 4900만 원 높은 수치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의 미등기임원 보수액은 2억 원 이하로 집계됐다. 각각 86명, 90명, 33명의 미등기임원에게 1억5400만 원, 1억4700만 원, 1억1900만 원씩의 보수액이 지급됐다.
한편, 일반직원과 미등기임원의 보수액 격차가 가장 큰 곳 역시 GS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 6월 말 기준으로 각 평균 보수액간에 6.7배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어 포스코건설(6.0%), 현대건설·대림산업(3.3%), 대우건설(2.6%)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