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 지금이 적기!

아파트 전세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올 8월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19일까지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전세자금 보증규모는 1,0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5%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신규 전세자금이 682억원으로 전세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전세 수요가 급증하면 좋은 전세를 찾기 어렵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게 되면 더욱더 힘들다. 따라서 미리 발품을 팔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입주초기에는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집주인이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루는 경우가 있어 잔금납부일이 임박하면 전세시장에도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비교적 전세가격이 낮고 가격 상승폭도 높지 않은 입주 초기 아파트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들은 가격 하락폭이 없다. 만약 이곳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입주가 입박했을 때 전세가가 떨어질 가능성을 지켜보며 준비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는 전세수요자를 위해 8월 입주 예정 유망 대단지들을 추천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3,696가구)는 2호선 신천역이 도보로 3분 이내로 백화점, 극장 등 각종 편의시설과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입주가 다가오며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물량도 많다. 특히 30평형대 물량이 많으며 지난달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져 당분간 전세값이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1,622가구)는 7월 입주를 시작했고, 5호선 명일역을 도보 3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명일초·중, 신암중, 한영고 등이 있으며 강동성심병원, 이마트, 한강시민공원 등이 있다. 현재 전세 물량도 많고 수요도 많아 거래는 꾸준한 편으로 가격은 처음보다 4,000만~5,000만원 가량 떨어진 상태. 30~40평형대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고 24평형은 가격이 올라가는 중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대치아이파크(768가구)는 3호선 도곡역,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로 5분 거리로 중대부고·숙명·진선여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돼 있다. 전세 물량이 꽤 있고 수요도 꾸준한 편. 강남 아파트라 주변시세보단 높은 편이라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76.03㎡(23평형)대 4억 △105.78~109.09㎡(32,33평형)대 5억 △145.45~152.06㎡(44, 46평형)대 7억 △178.51㎡(54평형) 8억에 호가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 푸르지오(888가구)는 1·3호선 옥수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로 옥수초· 무학중·고,성동고·장충고 등이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순천향병원, GS마트 등이 있다. 전세 물량은 많은 편으로 수요자들은 20평형대를 선호한다. 가격은 많이 내리지 않았고 저렴한 전세부터 소진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씨디파크(629가구)는 1·4호선 이촌역을 이용할 수 있고, 용산초·용산공고 등이 있다. 전세 물량은 많은 편이지만 가격이 높아서 수요가 적다. 단지 규모가 큰 랜드마크라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지 않고 있지만 입주가 시작되면 가격조정이 될 듯 하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주공을 재건축한 퍼스트시티(8,934가구)는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과 인근 외곽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인천 종합터미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세 물량은 넉넉한 편인데 비해 수요가 적어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가 가까워질수록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다.

경기 성남시 하대원동 GS자이(910가구)는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대원초, 성남중·고 등이 있고 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 세이브존 등이 있다. 전세 물량은 꽤 있지만 수요가 많지 않다. 가격은 현재도 비싼 편이 아니라 더 떨어지진 않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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