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지수가 석 달 연속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 2,929개사(응답기업 2,49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의 이달 업황BSI가 87을 기록,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003년 이후의 7월 업황BSI는 매년 전월보다 5~8p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은 94에서 97로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83에서 81로 떨어졌고, 수출기업은 87로 전월에 비해 2p 내린데 반해, 내수기업은 86으로 전월과 같았다.
특히, '영상·음향·통신장비' 업종은 76에서 83으로 크게 올랐고, 1차금속(87→79)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8월 전망치는 86에서 89로 전월에 비해 3p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6p·1p,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3p씩 상승했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