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발표된 1.11 부동산 대책 이후 1억 미만 저가 아파트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1.11대책 발표 이후부터 7월26일까지 서울지역 아파트값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 8개월 간 평균 1.07% 오르는데 그쳤다.
가격대별로 보면, ▲1억원 미만이 11.35%로 월등한 오름세를 나타냈고, ▲1억원대(6.54%) ▲2억원대(5.50%) ▲3억원대(4.32%) ▲4억원대(1.82%) ▲5억원대(0.38%) 순이었다.
특히 6~7월이 부동산 비수기임에도 불고하고 1억 미만 저가아파트가 매월 1%대가 넘는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저가 아파트의 강세로 올 초 2만5,145가구였던 1억 미만 아파트는 지난 26일 1만3,729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서울 전체 아파트(114만2,933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1%에서 1.20%로 감소해 100가구당 1채 꼴로 파악됐다.
한편,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는 대출규제와 보유세 현실화, 분양가 상한제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가격대별로 10억원이상(-2.04%)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7억원대(-2.03%) △9억원대(-1.86%) △8억원대(-0.59%) △6억원대(-0.24%)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