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1일 UAM 시연행사에서 국내 유일 K-드론시스템을 선보였다. 화면의 시스템 내 도형은 각 비행체가 허가 받은 운항영역을 나타내고 UAM 비행체 1대와 드론 6대는 각 아이콘으로 표현된다. 아이콘 앞에 나타나는 선은 속도에 따라 길이가 달라지고, 점선은 초당 비행 히스토리를 나타낸다. /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드론택시 공개비행 시연’에서 무인비행체교통관리체계인 ‘K-드론시스템(UTM)’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6월 한국형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발표 이후 이날 처음으로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연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K-드론시스템에 연동된 1대의 UAM 비행체와 6대의 드론이 안전하게 도심 상공을 비행했다.
K-드론시스템은 하늘을 나는 드론이나 무인비행체 등이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돕고, 효과적으로 항로를 관리할 수 있는 UAM의 관제탑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비행에 필수적인 공역 할당, 비행 허가·감시·모니터링 등이 주된 역할이다.
▲11일 진행된 UAM 시연 행사에서 비행체가 KT의 K-드론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 사진=KT
이날 KT가 시연한 K-드론시스템은 동시에 많은 대수의 UAM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다수의 비행체 운용의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KT의 K-드론시스템은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일대 상공에서 UAM과 드론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비행체들의 비행을 실시간으로 승인, 감시, 모니터링하는 중추 역할을 했다. 시연에 활용된 1대의 UAM과 6대의 드론 및 전시된 1대의 UAM은 K-드론시스템과 KT LTE 망을 통해 연계돼 있다.
KT는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K-드론시스템 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수행 중이며, 인천·영월 등 지역에서 K-드론시스템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T는 비행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비행 등 비행체 운용시스템 보급 사업인 USS(UTM Service Supplier)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KT는 또 국가 차원의 비행정보 관리용 시스템(FIMS)을 개발해 기체 등록, 교통현황 등 종합적인 정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