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살아요"...국내 거주외국인 70만 돌파

국내에 사는 외국인이 지난해보다 3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자치부(http://mogaha.korea.kr)가 공개한 <지자체별 외국인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은 72만2,686명으로, 지난해(53만6,627명)보다 34.7%(18만6,059명)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 주민등록인구(4,909만2,419명) 1.5%에 해당하는 것으로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으로 국제 결혼이 늘고, 유학생 및 전문인력 외국인 수가 증가한 것이 주 요인"이라 설명했다.

외국인 주민 중에서는 근로자가 35.9%(25만9,80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제결혼 이주자 12.2%(8만7,964명) △국적 취득자 7.5%(5만4,051명) △국제결혼가정자녀 6.1%(4만4,258명)의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52.4%(37만9,000명)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 23.7% △미국 3.4% △일본 3.3% △대만 2.9% 순으로 집계됐다.

거주 지역은 △경기 29.7% △서울 28.7% △인천 6% 등 수도권이 전체의 64.4%를 차지했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서울 영등포구가 2만6,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경기도 안산(2만6,700명) △서울 구로구(2만1,000명) △화성(1만9,900명) △수원(1만6,700명) △시흥(1만3,800명) △서울 관악구(1만3,800명)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제결혼이주자 중 여성의 비율이 86%로 압도적으로 높아 주목을 끌었다. 이는 농촌지역으로 시집 온 동남아 출신 여성들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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