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광업계의 직원 수가 작년 9월 말 대비 590명 감소했다. 관광업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막대한 피해를 받은 대표적인 산업이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관광업체 6개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9월 말 기준 직원이 작년 5268명에서 올해 4678명으로 590명 감소했다. 6사 모두 줄었다.
하나투어는 작년 2522명에서 올해 2354명으로 168명 감소했다. 6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직원 수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가장 많이 줄기도 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3월부터는 유급휴직, 6월부터는 무급휴직을 시행 중에 있었다. 지난 달 16일에는 무급휴직을 4개월 연장한다고 결정했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11월로 끝났기에 이 같은 결정이 났다.
자유투어는 175명에서 33명으로 142명이 회사를 떠났다. 코로나19 이후 인력을 대폭 감축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10월에는 본사 사무실을 철수했다. 오프라인 운영을 전면 중단했고, 비대면 온라인 상담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작년 1174명에서 올해 1067명으로 107명 감소했다. 모두투어 또한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노랑풍선(-83명), 레드캡투어(-59명), 참좋은여행(-31명)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본급의 절반을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업체당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해주기 때문에, 대부분 올해 지원금이 끊긴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관광업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