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질환인 치질은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고통이 심해진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추위에 노출된 항문 피부와 근육의 모세혈관이 수축돼 혈전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치질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지만,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이전에 최대한 빨리 진료받아야 하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치질은 항문질환을 통칭하는 단어로, 항문이 감염돼 고름이 나오는 치루, 항문 부위가 찢어지는 치열, 항문 혈관이 부풀어 생기는 치핵을 통틀어 부른다. 치핵은 초기에 별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혹시라도 항문에 가려움증을 느끼거나 중압감을 느끼게 된다면 치핵을 의심해봐야 한다.
초기 치질의 경우 연고를 바르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등 비수술적인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식을 논의할 수 있으니 수월한 진행이 가능하다. 본인이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빠른 진료가 우선적이다.
치질로 인한 불편감과 통증이 극심하다면 의약품을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림제약 ‘렉센 에스 좌제’의 경우 프라목신을 함유해 치질로 인한 자극감과 통증을 줄인다. 내치질, 외치질, 항문염, 항문열창, 치루, 항문 수술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좌제를 사용하면서 ‘렉센엔 캡슐’을 비롯해 연고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