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75% "실명제, 악플 막을 수 있다"

인터넷 실명제가 사이버상의 악플(악의적인 댓글)을 막을 수 있을까?

SK커뮤니케이션즈(http://corp.nate.com)가 지난 13일 자사 메신저 네이트온 사용자 2,636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실명제가 악플을 막을 수 있을까>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전체 75%(1,970명)가 '막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악플을 달아본 경험이 있는 누리꾼의 경우 30%만이 '악플을 막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일반 누리꾼들이 댓글에 실명이 노출되면 악플을 달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거와는 달리, 실제로 악플을 다는 악플러들은 실명 노출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증거.

설문에 참가한 누리꾼 중 실제로 악플을 달아봤다는 응답은 전체의 16%(420명)로 △남성 20.1%(1,281명 258명)이 △여성 12.0%(1,355명 중 162명)보다 많았다.

악플을 남긴 이유로는 '본인의 주장을 강하게 하려고'가 54%(227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다른 악플에 대응하기 위해(13.8%)' △'재미나 군중심리' 등이 있었다.

한편, 지난달 각 포털업체의 악플 삭제 비율을 보면 실명제를 적용한 싸이월드가 1.5%, 제한적 본인 확인제를 시행하는 네이버와 다음이 각각 4.7%, 4.5%로 나타나 '인터넷 실명제'가 악플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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