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에서 확정 발표한 경전철 6개 노선과 지하철 9호선 등의 교통 호재지역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교통이 편리해 수요도 많고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숨어 있는 역세권인 '연장선'에는 아직 관심도가 낮은 편.
'연장선' 지역은 완성노선보다 노출빈도가 적고 구간이 짧아 큰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해당 연장선의 목적에 따라 장점이 있다. 특히 사업의 가시화 되기 전, 협의과정부터 호재로 작용하는 교통 체계정비는 수혜지역의 집값 상승을 견인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는 현재 확정돼 공사 중인 지하철 연장선 중 향후 투자가치가 높은 유망 단지들을 추천했다.
■ 지하철 3호선 연장선(수서~오금역)3호선 연장선은 지하철3∙5∙8호선 연계체계의 미흡함과 강동·송파 지역주민들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수서역~오금역을 연결한다. △가락시장역 △경찰병원역 △오금역 등 총 3곳으로 2009년 10월 완공 예정.
가락동과 오금동 전 지역이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특히 경찰병원역 일대가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1996년 준공된 가락동 쌍용(2,064가구) 아파트 95㎡가 4억2,000~5억5,000만원, 128㎡는 6억~7억5,000만원 선.
■ 지하철 7호선 연장선(온수~부평구청역)7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을 연결하는 7호선 연장선은 △부천 중동신도시 △상동신도시 △인천 삼산지구 등을 이어 인천과 부천의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수역(서울7호선)~부천상동~부평구청(인천1호선)을 잇는 구간으로 총 9곳이 2010년 12월 완공 예정.
온수에서 출발해 부천 여월지구를 거쳐 중∙상동 신도시 중앙 계남로를 따라 연장선이 놓여, 초역세권 단지는 적은 편. 중동신도시 △꿈마을 삼환∙한진 △중흥마을 두산∙극동 △신동아∙영남 △은하마을 효성∙쌍용 △대우∙동부가 이에 속한다.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선릉)선릉에서 왕십리로 연장되는 분당선연장선(2구간)은 △삼릉 △남구청 △청담 △성수 등 총 4곳이 2008년 완공 예정. 중랑천과 한강을 가로지른 강북을 향한 연장선으로 서울 도심 교통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성수동, 압구정동, 삼성동 등의 수혜 단지들은 이마 가격이 높지만, 연장선이 개통되는 2008년쯤 추가상승이 기대된다. 성수동1가 금호베스트빌 76㎡(23평형)가 3억5,000만~4억원 선이며, 올 3월 입주한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105㎡(32평형)는 10억~11억5,000만원선.
■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국제도시 연장선(동막~국제금융단지)인천지하철 남쪽 종점인 동막에서 송도신도시 일대를 지나는 노선 총 6곳이 2009년 3월 완
공 예정. 동막 역사가 위치한 연수구 동춘동 부근은 송도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 할 수 있어 수혜가 예상. 풍림2차 99㎡(30평형)가 2억4,000~2억5,000만원선, 현대1차 105㎡
(32평형)는 2억7,500만~3억2,000만원선.
송도신도시 내에 기 입주된 곳들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풍림아이원 △한진해모로 △성지리벨루스를 비롯해 9월 입주 예정인 웰카운티 등이 있다.
■ 예정노선인 지하철 4호선 연장선, 8호선 연장선4호선 종점인 당고개에서 남양주 진접지구 연장선인 '진접선'은 현재 복선전철화 사업 및 창동 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한 '사전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되었고 착공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8호선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별내선'은 2005년 건설교통부에서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 개선계획에 암사~별내를 포함 시킨 후, 기획예산처 협의 과정에서 사업비 문제로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총 5곳(서울 1, 구리 2, 남양주 2)로 2013년 완공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