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이완신 체제서 실적 지속상승…매출은 1조클럽

2017년 3월 취임 후 체질개선…2020년 매출 전년대비 9.0%↑ 영업이익 4.3%↑


롯데홈쇼핑이 이완신 대표 체제서 매출 1조클럽을 실현했다. 이 대표는 2017년 3월 이 회사 사령탑으로 취임,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켜왔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쇼핑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롯데홈쇼핑의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이완신 체제 4년 가운데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2017년 9250억 원에서 2018년 9088억 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2019년 9869억 원, 2020년 1조759억 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2020년은 직전년 대비 9.0% 늘어 1조클럽에 가입했다. 코로나19로 수혜를 봤다.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영향이다. 특히 건강식품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를 비롯한 고마진 건강식품이 확대됐다. 또, 구찌 선글라스 등과 같은 직매입 상품 수요가 늘었다. 10월에 진행된 '광클절' 등 온라인 신규 행사의 성공도 있었다. 

영업이익도 2017년 1120억 원에서 2018년 989억 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2019년 1200억 원, 2020년 1252억 원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H&B 상품 개발과 모바일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1960년생으로 고려대 중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본점장(2012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마케팅부문장(2014년) 등을 역임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오는 5월 TV홈쇼핑사업자 승인기간이 만료된다. 이완신 체제서 2018년 한 차례 재승인 허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의 재승인 허가도 큰 관심사다. 이 대표는 2018에는 3년 재승인 허가를 받았기에, 이번에는 5년 재승인을 노리고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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