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줄세우면 '46.2세'가 중간

중위연령, 10년 새 6.5년 증가, 2031년 50대 돌파 전망…사망자보다 적은 출생아, 1만 명대 자연감소 중

한국인 줄세우면 46.2세가 중간
출생아는 줄어들고, 고령화로 수명이 증가하며 중위연령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4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이 조사한 중위연령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내국인 기준 중위연령은 2013년(39.7세) 대비 6.5년 증가한 46.2세로 집계됐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해당 연령을 뜻하며, 실제 연령의 대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중위연령은 오르고 있지만, 한국은 그중에서도 빠른 편에 속한다. 

KDI(한국개발연구원)는 한국은 과거 OECD 국가 중 청년층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이제는 인구통계학적으로 고령인 국가가 되고 있으며, 노인부양비율(노인인구와 근로계층인구 간 비율)이 2058년에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1960년부터 1975년까지는 계속 중위연령이 10대였지만, 1976년 20대, 1997년 30대, 2014년에는 40대로 올라갔다. 2031년에는 50대, 2056년에는 60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현재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1만2146명(8월 기준)으로 역행하고 있어, 중위연령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중위연령은 38.9세였으며, EU(유럽연합)의 중위연령은 44.5세였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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