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AI로 설계하고 BIM으로 품질 및 수주 경쟁력 높인다

▲DL이앤씨 직원들이 BIM 설계 도면을 보며 현장 직원과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건설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 세밀한 부분까지 관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BIM(건설정보모델링)과 AI(인공지능)가 설계, 원가, 공정 등 현장관리를 수행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수주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AI는 공동주택 시공 시 입지를 고려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한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환경조건을 입력하면 하루 안에 수천 건의 설계를 진행한 후 이를 비교해 최적의 설계를 제안하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개념을 적용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부터 업계 최초로 전기와 기계설비 등 전체 공사원가를 BIM을 통해서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다. 정확한 공사원가로 품질과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미 지난해부터 주요 공종에서 발생한 다양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수집했으며 현재는 모든 현장의 골조와 마감 등의 예산을 BIM으로 산출해 편성하고 있다. 3차원 설계도면에 모든 원가정보를 담고 있어 세심한 품질관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빅데이터로 관리되고 있는 사업별 원가정보를 토대로 도출된 입찰금액과 공기를 반영해 수주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BIM을 통해서 협력업체와의 상생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BIM으로 수집한 빅데이터와 원가정보가 통합된 도면을 협력업체에 제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협력업체는 공사 수행 전에 필요한 자원 투입량을 예측할 수 있으며 공유된 정보로 원가의 투명성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김정헌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전문임원은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통해 최적의 설계안을 수립, 제조업보다 디테일한 건설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BIM 역량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에게 완벽한 주거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DL이앤씨의 절대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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