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대상자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공시 가격 상승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의 보도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종합부동산세(주택분+토지분) 납부 대상자는 5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0만 명보다 약 5만 명 가량 많은 수치다.
전체 종합부동산세액은 5조 원으로 지난해 4조7000억 원보다 3000억 원 늘었다.
정부가 세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 공시가격을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인 69%로 내렸다. 그 결과, 2022년 131만 명에서 지난해 50만 명으로 절반 넘게 종부세 납세자가 줄었다.
하지만 올해 신규주택 공급, 서울시 집값 상승 등으로 납부자, 종부세액이 증가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주택분 종부세 과세 인원은 46만 명으로 지난해 41만 명 대비 5만 명 증가했다. 세액은 1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 원 늘었다.
1세대 1주택자의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는12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7000명(15.5%) 늘었다. 같은 기간 고지 세액은 1168억 원으로 29.1% 증가했다. 다주택자의 과세 인원은 12.9%, 고지세액은 22.8% 상승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