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22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70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을 시현했다. 그동안의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 노력과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결실이다.
이는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작년 1분기에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 영향을 받았다. 전년동기 대비 74.1% 증가한 실적으로,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있는 성장에 기반해 한층 더 견고해진 펀더멘털을 증명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그룹 전 부문에 걸쳐 수익창출력을 의미있게 확대하고 자본시장과 보험 비즈니스에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동시에 자산건전성에 있어서도 탁월한 관리능력을 입증하는 등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더욱 안정되고 견실하게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또, “증권, 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이익체력을 확대한 결과, KB금융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48.6%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거래의 무게중심이 비대면채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금융환경 변화와 관련해 이에 대응한 그룹의 비대면채널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그룹 재무총괄 담당임원은 “KB금융그룹은 작년말 기준으로 그룹 총 활동고객의 44%에 달하는 1000만 명 이상의 디지털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룹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의 경우 현재 약 800만명의 월간실사용자수(MAU)를 확보해 업계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KB는 비대면채널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대면채널의 중요성이 높은 자산관리, 대출상담 등에 대해서는 보다 전문화된 상담과 특화된 상품 중심으로 한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비대면채널과 대면채널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고객의 편의와 만족감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확고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